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安 활동 재개… “선거 기간 TV토론 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가격리 해제… 본격 ‘안철수 마케팅’ / 유튜브 등 본인 주축 공중전 펼칠 듯 / 국민의당 4월 1일까지 선대위 출범

대구 의료봉사 이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안철수 마케팅’을 재개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운동 기간 원내정당들이 참여하는 분야별 릴레이 TV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기득권 정당이 자기 진영의 지지층만 동원해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면 정직하고 능력있는 신생정당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볼 틈 없이 ‘묻지마 선거’에 휩쓸릴 수 있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모든 원내정당들이 TV 토론을 지속 개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문화개선특위 설치, 정당대표 회동 정례화 및 ‘3일 경청 국회’ 등도 제안했다.

세계일보

대구 의료봉사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TV토론회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공중전’을 펼치고,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권역별 점조직’을 꾸려 유세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선거 현수막에 ‘유튜브를 봐달라’는 취지의 문구를 넣고 안 대표와 후보자들의 유세 준비 과정 등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늦어도 내달 1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전체 선거를 지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늘 토론회 등을 강조한 것도 본인 주축의 공중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안 대표를 필두로 한 선거 운동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