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해제… 본격 ‘안철수 마케팅’ / 유튜브 등 본인 주축 공중전 펼칠 듯 / 국민의당 4월 1일까지 선대위 출범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운동 기간 원내정당들이 참여하는 분야별 릴레이 TV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기득권 정당이 자기 진영의 지지층만 동원해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면 정직하고 능력있는 신생정당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볼 틈 없이 ‘묻지마 선거’에 휩쓸릴 수 있다”면서 “이것을 막기 위해 모든 원내정당들이 TV 토론을 지속 개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과 정치문화개선특위 설치, 정당대표 회동 정례화 및 ‘3일 경청 국회’ 등도 제안했다.
대구 의료봉사 이후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은 TV토론회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공중전’을 펼치고,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권역별 점조직’을 꾸려 유세하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또 선거 현수막에 ‘유튜브를 봐달라’는 취지의 문구를 넣고 안 대표와 후보자들의 유세 준비 과정 등을 유튜브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늦어도 내달 1일까지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전체 선거를 지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늘 토론회 등을 강조한 것도 본인 주축의 공중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안 대표를 필두로 한 선거 운동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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