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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란, 사흘연속 사망자 감소세…누적 수에서 곧 미국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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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한 관계자가 침대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이란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국제전시관을 2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으로 개조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7명 늘어난 2234명, 누적 확진자는 2389명이 증가해 2만9406명으로 집계됐다.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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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 보건부는 코로나 19 사망자가 123명 추가돼 총 2640명에 이르렀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날의 120명 대 사망자 수치로 이란에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란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139명 나왔다고 말했는데 이는 그 전날 144명보다 적은 것이다. 즉 이란은 일일 사망자 수에서 25일(발표)의 157명을 고점으로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란은 20일 149명으로 고점을 찍고 내리막길로 들어섰다가 다시 사망자가 늘어나는 시련을 당했다. 그러다 다시사흘 연속 줄어들어 두 번째로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2901명 발생해 누적치가 3만8309명에 달했다. 전날보다 170여 명 적은 신규 발생 건이다.

이란은 누적 사망자 수에서 이탈리아, 스페인 및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이란은 중국의 누적치 3300명에 700여 명 차로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중국을 따라잡기 전에 미국이 이란을 추월할 전망이다. 미국은 29일 0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하루 새 사망자가 460여 명이나 늘어나 2120명(로이터 통신)에 달했다. 그 직전에는 24시간 추가 사망자가 36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 2120명은 현재 이란보다 520명 뒤지는 수지만 확연히 차이나는 양국의 사망자 증가세로 보아 미국이 하루 이틀 사이에 이란을 제치고 중국 다음 4위 혹은 중국과 비등한 세계 3위의 누적사망 국가가 될 수 있다.

이란의 치명률은 이날 발표 기준으로 6.9%로 사흘 전의 7.6%에서 많이 낮아졌다. 그러나 사망자 수에서 이란을 곧 추월할 것이 확실시되는 미국은 확진자가 12만4000명으로 치명률이 현재 1.7%밖에 안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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