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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단독] 볼쇼이발레단 사상 최초 온라인 공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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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볼쇼이발레단이 창단 이후 최초로 온라인에 공개한 ‘백조의 호수’중 한 장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콧대 높은 볼쇼이발레단까지 유튜브 무대로 불러냈다.

볼쇼이발레단을 운영하는 볼쇼이 극장은 1776년 설립 이후 최초로 유튜브를 통해 오페라와 발레 공연을 공개한다고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러시아 정부 명령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모든 공연이 중지된 볼쇼이 극장은 이를 대신해 가장 인기있으며 대표적인 자신들의 오페라와 발레 작품으로 구성된 ‘골든 콜렉션’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선보인다.

총 6개의 공연 중 첫 두 작품인 ‘백조의 호수’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현재 세계 최고 무용수로 손꼽히는 스베틀라나 자하로바 주연 무대로 각각 지난 27, 28일 온라인에서 첫 선 보였다. 볼쇼이 극장 블라드미르 유린 총감독은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극장을 폐쇄하는 이런 상황에 직면해 본 적이 없지만 관객과 관계를 잃고 싶지 않았다. 비록 관객 앞에서 공연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로 공연을 공유하게 되어 기쁘며 이러한 공연이 사람들을 북돋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쇼이극장의 첫 온라인 공연은 매번 러시아 시간으로 오후 7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다음날 새벽 1시 유튜브에 공개되며 24시간만 감상 가능하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볼쇼이 극장의 골든 콜렉션 공개 일정

- 3월 27일/발레 ‘백조의 호수(2015)’

- 3월 28일/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2011년)’

- 4월 1일/오페라 ‘차르의 신부(2018년)’

- 4월 4일/발레 ‘마르코 스파다(2014년)’

- 4월 7일/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2019년)’

- 4월 10일/발레 ‘호두까기 인형(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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