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8일 오전 11시15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 구인회 LG 창업자의 첫째 동생이자 그의 창업 동지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인 고인은 지난해 12월 숨진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고인은 1935년 경남 진양 태생으로 고려대 법대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락희화학 입사 후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계열분리 후에는 금융업계에 진출, LIG그룹 모태가 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이끄는 등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 LIG넥스원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유족으로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지연·구지정씨가 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이고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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