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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존슨 英 총리 "코로나19 사태 악화될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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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대국민담화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방송된 대국민담화 방송을 캡처한 것. 20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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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기 보다는 악화될 것이라면서 모든 시민에게 자택에서 머물 것을 호소했다. 더욱 강화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서한에서 "영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좋아지기 보다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봉쇄(Lock down) 조치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담은 전단과 함께 영국내 3000만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병세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존슨 총리는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영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 서한에서 "처음부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자 노력해왔다"면서 "과학계와 의학계가 '우리가 해야만 한다'고 조언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상황이 좋아지기보다는 나빠지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립보건원이 정한) 규칙을 따를수록 생명을 잃는 사람들을 적어지고,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인 위기다. 제발 집에 머물고, 국립보건원 (규칙을) 지키라고 촉구한다"고 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금지, 2인 이상 집회 금지, 비필수 상점 폐쇄 등 일련의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영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9522명이다. 28일 오후 5시 기준 1228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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