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원

구자원(사진) LIG그룹 명예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86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이자 창업 동지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2월 별세한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고려대 법대와 독일 쾰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해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을 거쳤다. 이후 1999년 LG 계열에서 분리해 금융업계에 뛰어들며 LIG그룹 경영을 이어왔다. 그가 이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은 LIG그룹의 모태가 됐다.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유족은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구지연씨, 구지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 선영이다. LIG그룹 측은 “장례식은 조용히 가족장으로 진행한다”며 “고인의 유지에 따라 조화와 부의금도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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