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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사망자 나온 '코로나19 감염' 크루즈선, 파나마운하 통과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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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잇따라 입항을 거부당했던 크루즈선이 파나마 운하를 거쳐 미국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나마 당국은 크루즈선 잔담호의 파나마 운하 통과를 허가했습니다.

당초 파나마 측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 크루즈선의 운하 통과를 불허했으나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잔담호는 운하를 통과해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로 향하게 되며 파나마 운하를 지날 경우 미국까지 가는 시간이 이틀 단축됩니다.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출발한 잔담호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다수 타고 있습니다.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라인은 지난 27일 승객 1천243명과 승무원 586명 중 승객 53명과 승무원 85명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선상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2명이 확진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령의 승객 4명이 배 위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잔담호는 지난 14일 칠레 남부 푼타아레나스에 정박한 것을 마지막으로 여러 항구에서 잇따라 입항과 하선을 거부당해 아픈 승객을 싣고 항해를 이어왔습니다.

배에 남은 승객들은 "우린 죽음의 배에 갇혔다"며 "배에 계속 있다면 감염은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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