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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내달 6일 개학 시기상조” 힘실리는 추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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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교육계-보건당국 모두 “위험”… 이르면 30일 ‘온라인 개학’ 발표할듯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교(유치원 포함)의 추가 개학 연기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계뿐 아니라 보건당국과 정치권에서도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개학 연기에 무게를 두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개학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은 집단 모임이나 실내의 밀폐된 모임이 위험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당정협의를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학부모 불안이 아직 큰 상황이라 바로 등교하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는 현장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개학이 이뤄지려면 통제 가능한 수준의 감염 위험, 학부모·지역사회·교육계의 공감대, 학교의 방역체계·자원 등 3가지가 충족돼야 한다”며 “4월 6일 개학에 여러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3, 4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감도 개학에 대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교육부는 30일이나 31일 개학 연기 여부 및 방식을 발표한다. 4월 6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온라인 개학을 먼저 하고, 필요할 경우 온라인 개학도 초중고교별 또는 지역별로 순차 적용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1, 2주가 아니라 아예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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