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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경영권 방어 조원태 “주주에 감사… 뼈 깎는 자구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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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자신의 사내이사 연임 등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것에 대해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경영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29일 조 회장은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에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주주 여러분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진그룹은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은 출석 주주 중 과반(56.67%)의 찬성으로 한진칼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진칼 측이 추천한 이사들도 모두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지금 저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위기를 언급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운용 중인 항공기의 90%가 날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발표했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 경영난 타개 의지를 밝혔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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