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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4·15 핫!플] "낙후된 구로 살릴 힘있는 與후보" "여당이 16년간 구로 방치, 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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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서울 구로을

조선일보

윤건영 "GTX-B 등 조기착공"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사진〉 후보는 29일 "낙후된 구로를 살릴 힘 있는 여당 후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 구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필요하다"며 "구로 일대를 제대로 개발해 주민들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달 초 선거 사무실이 있는 건물 콜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 발생하자 자가격리 했었다. 이후 구로구청 인근으로 사무실을 옮긴 뒤 '구로는 이깁니다'라는 새 슬로건을 내걸었다. 윤 후보는 "코로나와 경제 위기와의 전쟁에서 대한민국은 잘 싸우고 있다. 시민들이 힘을 실어준다면 끝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그는 "수배 당시 구로동 476-51번지에 있는 한 친구 집에서 지내며 구로와 첫 인연을 맺었다. 지친 나를 따뜻하게 배려해주던 곳이 구로"라고 했다. 이어 "광역급행철도(GTX-B), 제2경인선, 신안산선 조기 착공 등 구로 주민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하루 1만보 이상 걷지만, 검은색 구두를 신고 선거 유세를 한다. 그는 "운동화는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김용태 "복심 아닌 민심이 이겨"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사진〉 후보는 "민주당은 16년간 구로를 방치했다"며 "윤건영 후보에게 문재인 정부가 잘한 일 한 가지만 듣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29일 본지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뒤에, 코로나 뒤에 숨어 맞대결을 피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복심(腹心)이 아닌, 민심(民心)이 이깁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 후보를 겨냥한 슬로건이다. 구로을은 2004년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이후 2008년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3선을 하며 16년 동안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지역이다. 김 후보는 "윤 후보는 김한길 전 대표, 박영선 장관으로부터 양지를 물려받은 후계자"라고 했다. 그는 "구로는 도시의 틀 자체를 바꾸는 '구로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철도를 콘크리트로 덮는 복개(覆蓋) 작업을 통해 그 위에 상업시설을 짓고, 과감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내달 초 무소속 강요식 후보와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그는 "단일화를 통해 구로 땅에 승리의 깃발을 꽂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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