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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혼영족 늘고 10·20대 관람객 비중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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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조사… 가족 비율 13%로 하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혼자 영화관을 찾는 ‘혼영족’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CGV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3월26일까지 극장을 찾은 혼영족 비중은 26%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3%보다 1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3인 이상 가족 관객 비율은 13.8%를 기록, 지난해 29.2%에 비해 뚝 떨어졌다.

극장가에선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의 영향 때문으로 보고 있다. 같은 통계에서 10·20대 비중이 늘어난 점도 두드러진다. 주요 관람층인 20대(41.58%) 비중은 지난해(31.16%)보다 늘었고, 10대 관객 비중도 지난해 2.86%에서 올해 3.10%로 소폭 증가했다. 예년보다 청년 관람객이 많아졌다기보다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중·장년층이 영화관 발길을 끊은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비수기’를 뚫고 개봉된 공포 영화들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공포 영화 주 관객층은 아무래도 10대나 20대가 많다. 한편 CGV 전국 극장 중 35곳이 영업 중단에 들어간 28일 당일 관객은 6만3279명을 기록, 전주(7만2707명)보다 95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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