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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실리콘밸리 리포트] 미요코 시너 "코로나 이후…건강한 채식 관심 커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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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나면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더 늘어날 겁니다. 채식문화는 더 확산될 거라고 생각해요."

미국 현지에서 채식 치즈 제품 브랜드로 자리 잡은 스타트업 '미요코 키친' 창업자 미요코 시너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상으로 개최된 여성 푸드테크 관련 모임 'VWS'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다수의 채식 관련 식당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고, 그로 인한 피해들이 커지고 있다. 대형 식료품점 체인에 물건을 납품하는 회사들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식당을 통해 유통되는 물량이 많았던 곳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시너 창업자는 "생각해 보면 이번 바이러스 역시 박쥐라는 동물에서 나왔다"며 육식이 아니라 더욱 건강한 채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쏟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고객들의 강점은 강력한 연대"라며 "주변에 의견을 전달하는 파워풀한 커뮤니티를 통해 힘을 합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같은 시기가 동물로 인해 나온 이런 질병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함께 힘을 합칠지 공감을 만들어갈 수 있는 적기"라며 "우리에게 왜 채식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인간답게 식사할 수 있는지를 깊게 고민할 좋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미국 채소 농가가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시너 창업자는 땅콩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해 마늘허브치즈, 부추치즈 등 다양한 풍미의 치즈를 직접 개발했다. 이후 2014년 '미요코 키친'을 창업했는데 이 회사는 누적 기준 1200만달러(약 145억원)를 투자받았고 매년 세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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