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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면역력을 키우자] "코로나 물렀거라" 건강이 최고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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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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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 위생지침 준수가 최우선이다. 그다음은 몸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에 대항할 힘을 기르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홍삼이나 인삼, 클로렐라, 유산균 등 우리 몸의 건강 밸런스를 지키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는 성분·원료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도 주목받고 있다.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지난해 4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11%씩 성장했다. 소비층 역시 기존 40대 이상에서 20·30대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배경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장년과 노년 인구 역시 늘고 있는 것을 꼽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협회는 면역력을 키워줄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적인 상품군으로 홍삼과 당귀 등 혼합추출물, 스피룰리나, 알로에 겔, 클로렐라 등을 지목하고 있다. 면역력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 몸에 해로운 외부 미생물의 체내 침입을 막는 힘을 말하기 때문에 강한 면역력을 갖추면 기초 건강이 개선될 뿐 아니라 각종 질환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낮아진다.

요즘처럼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전염병 감염 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에는 면역력 관리에 힘써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에서 말하는 홍삼은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원재료로 농축·발효, 분말화해 식용에 적합하도록 만든 것을 가리킨다.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2.5~34㎎/g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홍삼은 면역력 증진뿐 아니라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등에 도움을 준다.

당귀 등 혼합추출물도 면역력 증진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품목 중 하나다. 국내에서 재배한 당귀, 천궁, 백작약 등 식물 성분을 재조합해 개발한 식물 복합 추출물이다. 실제 인체 실험 결과를 통해 면역체계 강화 기능성이 입증됐다. 어린이나 임신부, 수유부는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클로렐라는 알로에와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안전하게 섭취해온 식품이다. 민물에 서식하는 단세포 녹조류의 일종으로 5대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비롯해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비타민, 엽록소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대체식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약처에서 면역력 증진은 물론 피부 건강과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식품업체들은 이 같은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어린이 전용 홍삼 브랜드 '홍이장군'은 아이들 건강관리에 체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자녀 연령에 맞춘 3단계 제품을 구성해 제품 선택 폭을 넓혔다. 홍삼 외에도 녹용·당귀 등을 넣고, 배농축액 등으로 부드러운 단맛을 냈다. KGC인삼공사는 고객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홍이장군' 체험키트를 증정하고 있다. 체험을 희망하는 고객은 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동원F&B의 '천지인 홍삼정 명작(名作)'은 6년근 지삼(地蔘·품질 상위 3%에 속하는 최고 등급 뿌리삼)급 홍삼을 엄선하고, 홍삼 10뿌리를 농축해 담았다. 첨가물 없이 물만을 사용해 추출한 100% 홍삼 농축액으로, 면역력 증진에 좋은 사포닌과 산성다당체 유효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특히 거품을 없앤 합리적인 가격대로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CJ제일제당이 판매하는 'BYO 유산균' 제품도 눈길을 끈다. 수백 개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중 133번째와 243번째 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능성을 입증한 제품이다. '20억 BYO 생 유산균'은 가족용, 여성용, 남성용, 아동용으로 제품이 세분화돼 있다. 또 특허받은 장 유산균 'CJLP243'에 사중 코팅 기술 등을 적용해 최대한 많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게 한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BYO 60억 생 유산균' 'BYO 10억 생 유산균' 등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2종과 유익균 증식을 도와주는 'BYO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내놨다. BYO 60억 생 유산균은 대표 제품인 20억 생 유산균보다 유산균 수를 3배 늘리고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연 성분을 추가했다. BYO 10억 생 유산균은 20억 생 유산균과 동일하게 기능성과 안정성을 특허받은 장 유산균 CJLP243을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대에 맞는 성분을 추가했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격대도 낮췄다.

대상웰라이프는 식약처에서 면역력 증진 기능성을 인정받은 '클로렐라' 제품군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클로렐라 플래티넘'과 국내 최고 엽록소 함량 제품인 '면역엔 클로렐라'다. 세계 최대 건강보조식품 및 생활용품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이허브는 고품질의 독점 판매 제품을 선보인다.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레이크 애비뉴' '구미올로지' 등은 국내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의 락토비프 프로바이오틱스는 아이허브 전체 판매 1위를 달리는 대표 상품이다. 락토비프는 최대 1000억마리 유산균이 담긴 제품이다. 락토비프는 임상시험을 거친 5종의 젖산균과 3종의 비피더스균 등 8종의 활성 균주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또 이중 알루미늄 개별 포장돼 유산균 수 지속력을 높였다. 실온 보관도 가능하다. 아이허브는 감염병 치료와 해열, 항산화 기능 등이 탁월한 엘더베리를 활용해 시럽, 캡슐, 껌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호흡기 감염병 예방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 보충제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제약사들 역시 건강기능식품 상품군을 늘리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건기식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데다 진입장벽도 낮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에서 분사한 유한건강생활은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뉴오리진'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브랜드 출시 전 유한양행 푸드앤헬스사업부가 홍삼과 녹용,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상품화에 나섰고 이후 지난해 뉴오리진 브랜드는 유한건강생활로 독립했다.

종근당홀딩스 자회사 종근당건강은 거센 프로바이오틱스 바람을 타고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락토핏은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3초에 1통'씩 판매되는 유산균이란 별칭도 얻었다.

[이호승 기자 /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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