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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스타트업] 영상광고 솔루션 `비스팟`…AI 활용해 몇분이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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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파이온코퍼레이션 전찬석 대표(왼쪽)와 정범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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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짜리 영상 광고도 그 성과를 담보할 수 없습니다. 보다 값싼 가격에 빠르고 쉽게 영상 광고를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비디오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파이온코퍼레이션(공동대표 전찬석·정범진)은 AI를 기반으로 제작에서부터 집행, 마케팅까지 영상 광고 관련 전 과정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스타트업이다.

서울 선릉로 스파크플러스에서 만난 전찬석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광고 대상자를 타깃해 맞춤형으로 비디오 소재를 제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간다"면서 "이 같은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자 머신러닝·AI 기반 솔루션인 '비스팟'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스팟은 중소상인들이 손쉽게 영상 광고를 제작하도록 지원한다. 먼저 비스팟 솔루션에 광고를 할 홈페이지 주소(URL)를 입력하면 수분 만에 한 편의 영상 광고가 제작된다. AI가 홈페이지 내에서 이미지를 추출하고 텍스트를 읽어 메시지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때 배경은 무엇을 사용할지, 음악은 경쾌하고 세련되게 할지, 톤은 어떤 색감을 쓸지 AI가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자동으로 제안한다. 이후 광고주는 AI가 만든 초벌 영상을 보면서 개선할 부분을 다듬으면 된다. 또 비스팟은 광고주가 틱톡이나 페이스북에서 타깃 고객을 선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두 가지 이상의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기 위해 시험하는 에이비 테스팅(A/B testing)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범진 파이온코퍼레이션 대표는 "5년 전만 해도 성과랑 상관없이 브랜드 노출만 하면 되는 브랜딩 광고가 우세했다면, 현재는 90% 이상이 CPI(Cost Per Install)나 ROAS(광고비 대비 매출액) 등 실적 기반인 퍼포먼스 광고로 구성돼 있다"면서 "영상 광고는 아직도 브랜딩 중심이지만 AI 등의 발달로 빠른 속도로 퍼포먼스 광고 시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대표는 "비디오를 AI로 완벽히 제작하는 그날까지 개발을 하겠다"면서 "파이온이 개척자를 뜻하듯 AI 기술을 가장 잘 적용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파이온코퍼레이션 설립자인 전찬석 대표는 디지털 광고그룹 퓨처스트림네트웍스 CTO 출신이며 정범진 대표는 사업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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