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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한국인삼협회, 세계적으로 효능 인정받은 인삼…면연력 증진시켜 폐렴 예방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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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력을 키우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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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온 인삼은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식물 중 하나다. 특히 인삼을 장시간 증기로 쪄서 건조시킨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으로 공식 인정하고 있다.

면역력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방어하는 힘이다. 두 사람이 같은 환경에서 똑같이 찬바람을 맞아도 한 사람은 멀쩡하고 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똑같이 잘못된 음식을 먹었는데 한 사람만 장염에 걸리는 것도 면역력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인삼에 포함되어 있는 사포닌과 다당체는 면역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활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관한 다양한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가장 흔한 질병 중에 하나인 감기와 인삼에 관한 임상 연구는 일본 가네코, 나카니시 박사에 의해 이뤄졌는데, 전체 대상 인원 1만2295명 중 인삼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에서 감기에 걸린 사람 비율이 4.89%인 반면, 매일 3g씩 3개월 동안 인삼을 복용한 그룹에서 감기에 걸린 사람 비율은 1.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상무 미국 조지아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염증·면역 및 감염센터 교수는 세포 모델과 동물 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홍삼 추출물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이하 RSV·주로 호흡기 상피세포에 감염하여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하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된 폐 상피 세포의 생존율을 높이는 한편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실험 쥐에게 홍삼 추출물을 RSV 감염 60일 전부터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폐에서 RSV 바이러스 증식이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동권 성균관대 약대 교수팀은 '홍삼의 폐렴구균 패혈증 예방효과' 논문에서 홍삼이 면역기능을 조절해 폐렴과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최초로 밝혔다. 이 교수팀은 실험군당 10~20마리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폐렴구균 감염으로 유발되는 폐렴·패혈증에 대한 홍삼의 예방효과를 관찰했다. 분석 결과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폐렴구균 감염으로 인해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했다.

홍삼투여군이 생리식염수 투여군에 비해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체중은 생리식염수 투여군은 10% 증가에 그쳤으나, 홍삼투여군은 22%로 정상적인 증가를 보였다.

이처럼 인삼은 뛰어난 약효로 지금도 변함없이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인삼협회 반상배 회장은 "인삼은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인삼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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