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통신] T맵으로 모든 이동수단 연계…`올인원 플랫폼`으로 발전할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국민 내비게이션 T맵을 '올인원(All-in-One)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사진)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택시 지하철 버스 주차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T맵에 담아 모빌리티를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모빌리티 사업단을 구성하면서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의미인 '올인원 플랫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왔다. 이 단장은 "현재 택시·대중교통·주차 등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이 따로 흩어져 있는데 고객들은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를 원한다"며 올인원 서비스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단장은 하루 이용자가 최대 450만명(월간 이용자 1250만명)에 달하는 T맵을 허브로 모빌리티 관련 앱을 모두 통합하는 작업을 총괄한다. 전동 킥보드 등 향후 등장하는 새로운 이동수단도 T맵과 합치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 기능도 강화한다. 그는 "올해는 우선 T맵과 주차 서비스 앱인 'T맵 주차'를 통합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내년 T맵을 통해 새로운 '올인원 플랫폼'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T맵을 통해 내비게이션뿐 아니라 여러 가지 이동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다양하게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T맵은 하루 6500만건에 달하는 검색건수를 비롯해 실시간 도로 정보와 교통 현황 등 빅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AI비서 '누구(NUGU)' 등 SK텔레콤의 혁신기술이 총망라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우버나 동남아시아 그랩 이상의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플랫폼으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 단장 생각이다.

T맵의 해외 영토도 확장한다. 동남아 최대 차량 호출 기업인 그랩은 지난해 구글맵 대신 T맵 기반 운전자용 내비게이션을 도입했다. 싱가포르 그랩 운전자의 60% 이상이 T맵 기반의 지역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남아 모빌리티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예정이다.

[임영신 기자 /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