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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4·15격전지]대구 수성구갑 김부겸-주호영, 누가 먼저 5선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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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주범 청산 기회"…무소속 이진훈 변수

뉴스1

대구의 '신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미래통합당 주호영.무소속 이진훈 후보(왼쪽부터)©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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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5선을 노리는 여야 현역 4선 의원 2명의 불꽃 튀는 경쟁 속에 구청장 출신의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면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정가에서는 "3자 대결로 좁혀진다면 보수표가 분산돼 여당 후보가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구의 신(新)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갑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19대(민주통합당)와 20대 총선에서 두번 당선된 곳이다.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 의원 지역구는 수성구갑과 북구을(홍의락) 2곳 뿐이다.

수성구갑에는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층, 젊은층이 많아 '보수 텃밭인데도 상대적으로 진보 색채가 짙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후보를 대적할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의 지역구는 수성구을이지만 전략공천을 받아 옆으로 옮겼다.

주 후보는 수성구을에서 3번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으로, 20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에 대해 주 후보는 "우리나라가 자유 민주주의로 가느냐, 사회주의 독재국가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이념대결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두 4선 의원의 대결에 '무소속 이진훈 후보'가 변수로 떠올랐다.

이 후보는 수성구청장을 두번이나 하고 대구시장 선거에도 나선 적이 있어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주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경선에서 배제되자 그는 "탄핵의 공동 주범을 수성구갑에서 청산할 기회"라며 주 후보를 견제했다.

선거가 가까워지자 보수표 분산을 우려한 주 후보쪽이 다급해졌다.

최근 '주 후보 측에서 이 후보 측에 불출마 압력을 넣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주 후보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공천 발표 이후 나와 가족에 대한 회유와 압력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에는 민주당 김 후보와 통합당 주 후보,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청정 후보, 무소속 이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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