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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 코로나로 20만명 사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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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만~20만명,

확진자는 수백만명 달할 듯

파우치 미 감염병연구소 소장

트럼프는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미국에서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사진) 미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은 29일(현지 시각)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예측하면 미국인 10만명에서 20만명이 코로나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진자는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브리핑을 앞두고 우려를 제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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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의 경고가 나온 지 몇 시간 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팀 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시한을 한 달 뒤인 4월30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우치 소장은 이에 대해 “4월 말까지 연장한 것은 현명하고 신중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데보라 벅스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조정관과 나는 이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고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30일(한국 시각) 오전 6시 기준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13만6880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수(71만3171명)의 5분의 1로 세계 1위다. 미국 내 사망자수는 누적 24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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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건 당국은 최악의 경우 12월까지 1억6000만명에서 2억1000만명까지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2100만명이 치료를 받고, 20만명에서 170만명이 연말까지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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