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4·15격전지]'보수면 과메기도 당선' 포항 남·울릉…무소속 변수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대만·김병욱·박승호 3파전 양상

뉴스1

4·15총선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 후보들이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공명선거, 정책선거 대결을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박승호,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미래통합당 후보. 2020.3.26/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4·15 총선을 17일 앞두고 정치 신인, 8번째 도전하는 여당 후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직 시장이 맞붙은 경북 포항시 남·울릉 선거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항 남·울릉에는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미래통합당 김병욱, 민중당 박승억, 국가혁명배당금당 박덕춘, 무소속 박승호 후보 등 6명이 출마했으며, 정가에서는 대체로 민주당·통합당·무소속 후보의 3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부동층과 지지자 결집, 이탈표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각 후보 진영은 다음달 2일부터 본격 시작될 유세전에 대비해 선거전략을 짜느라 분주하다.

그러나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권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각 후보들이 얼마나 부동층을 모으고 이탈표를 막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통합당 텃밭인 포항 남·울릉은 지금까지 총선거에서 단 한차례도 민주당 계열 등 진보정당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이전 총선까지 포항에서는 당시 여당이던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공천만 받으면 과메기도 당선된다'고 할 정도로 보수세가 강했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선거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어졌다.

지난 포항시장 선거에서 42.41%를 득표하고도 고배를 마셨던 민주당 허대만 후보와 전임 시장인 박승호 후보의 지지세가 여전히 만만찮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통합당 지지자 중 무소속 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상당수 있어 표가 분산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여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유리하고, 낮으면 야당 후보가 덕을 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choi11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