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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4·15격전지]인천 부평갑, '절치부심' 이성만 vs '수성' 정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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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원도심 부평의 많은 현안사업 해결 적임자"

정유섭 "국민 분열 조장 '문재인정권' 심판해 달라"

뉴스1

민주당 이성만 후보(왼쪽), 통합당 정유섭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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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 부평갑은 주요정당 중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만 후보를 내 ‘2자구도’가 형성됐다. 20대 총선에서 패해 설욕을 노리는 민주당 이성만(58) 후보를, 재선에 나선 통합당 정유섭(65) 후보가 어떻게 방어하는지가 관전포인트다.

30일 인천 정계에 따르면 부평갑에서 ‘민주당 대 통합당’의 역대 6번 총선 전적은 무승부였다. 민주당이 16·17·19대에서 승리했고 통합당은 15·18·20대에서 이겨 양당 모두 3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대 때에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면서 이슈가 됐다.

4만2271표를 얻은 정 후보가 당시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긴 문병호 후보를 단 26표차로 이겼다. 재검표, 소송까지 갔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민주당으로 출마한 이 후보는 3만2989표로 3위에 그쳤다.

양당의 엎치락뒤치락 전적에 비춰보면 이번 총선 결과도 쉽게 점칠 수 없다는 게 정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두 후보는 인천 토박이,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점과 핵심공약 등이 비슷하다.

이 후보는 인천 광성고·연세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인천시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BBC 정보통신 사장, 인하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제6대 인천시의원에 당선돼 의장을 지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다시 번영하는 부평, 새로운 부평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첫 국회 입성을 노린다.

Δ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문화공원 조성 Δ백운역 철도변 녹지조성 ΔGTX-B노선 조기착공 및 부평통합환승센터 설립 Δ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Δ산곡동 육군3보급단 재배치에 따른 유후부지 활용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합리적인 민원 해결사’ 이미지를 구축해 선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4년간 지역위원장으로서 구민들과 함께 의미 있는 대선 승리와 압도적인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 왔다”며 “원도심 부평의 많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해결 능력을 가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제물포고·고려대를 졸업한 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건설교통부 광역교통기획관, 인천해양수산청장, 제17대 해운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에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예결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통합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다.

5대 핵심공약은 ΔGTX-B노선 조기개통 Δ부평미군기지 명품공원화 Δ서울지하철 7호선 급행노선 신설 Δ부평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성공적 완공 Δ3보급단-부평역-3군지사 군용철도를 잇는 '부평트램' 신설 등이다.

재선에 나선 정 후보는 ‘경제는 밥이고, 안보는 집이다’는 슬로건을 내 걸고 ‘정권심판론’으로 승부를 낸다는 각오다.

정 후보는 “시장에도, 상가에도 사람이 없다. 코로나19로 사람이 모이는 곳은 약국밖에 없다”며 “문재인정부는 국민 분열만 조장하고 경제를 망가트렸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꼭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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