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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한 달 연장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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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까지 한 달 연장

트럼프 "2주 뒤에 사망자 정점 찍을 것"

전문가들 우려 고려한 듯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거국적으로 시행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시한을 만료 하루를 앞두고 한 달 연장했다. 보건 당국자와 전문가들 사이에 ‘시기상조론’이 이어진 데 따른 결정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연구소(NIADI) 소장 등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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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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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 대응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만료 시한을 4월30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해당 가이드라인은 지난 16일부터 30일을 시한으로 15일간 시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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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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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또 “치명률은 2주 뒤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실제로 승리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보다 더 나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대응팀이 31일 추가 자료를 공유하고 최종 계획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6월1일까지는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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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부활절(4월12일)까지 이 나라를 다시 열고 싶다”면서 가이드라인 완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뉴욕주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가이드라인 완화 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에서 10명 이상 모임은 피하고, 식당, 술집 등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개인적인 여행은 자제하고 환자나 고령자는 집에 머물라고도 요구한다.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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