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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후배 도우려 흉기 가지고 갔다가 선배 찔러 숨지게 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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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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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동네 선배와 술을 마시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30일 살인 혐의로 김모씨(5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흉기로 피해자 A씨(59)의 가슴 부위를 7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3시6분쯤 숨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동네 후배로부터 "집사람이 운영하는 호프집에 남자 2명이 흉기를 들고 와서 협박한다.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 19cm 크기의 흉기를 준비해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행패를 부리던 남성들은 경찰에 체포된 이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후 김씨는 동네 선배 A씨와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A씨로부터 "흉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찌르지도 못한다"는 취지의 말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탐문 수사를 벌여 이날 오전 2시35분쯤 지인의 집에 은신해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hoah45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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