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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엔케이맥스 "ASCO 제출 초록 3건 모두 채택…130兆 항암제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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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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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엔케이맥스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 제출한 초록 3건이 모두 채택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항암 분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ASCO는 매년 76개국, 4만여명이 참석하는 종양학 분야의 권위있는 세계적 학술대회다. 매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심포지엄 등의 오프라인 행사는 실시하지 않으며 온라인(Virtual conference)으로 진행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ASCO는 제약회사가 학계와 산업계에 회사의 기술을 알리는 대표적 국제학술대회로서 이 대회를 통해 기술을 발표한 기업은 기술 이전이나 회사 주가 상승을 노리는 사례가 상당수다. 미국 바이오회사인 카이트 파마(Kite Pharma)는 2017년 5월 ASCO에서 초록발표 후 주가가 73달러에서 180달러까지 상승한 후 기업가치 12조원으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로 매각됐다. 2018년 5월에 ASCO에서 초록을 발표한 LOXO Oncology Inc는 주가 10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승한 후 이듬해 일라이 릴리(Eli Lilly)에 기업가치 8조원에 매각됐다.

채택된 엔케이맥스의 초록 3가지는 ▲비소세포폐암 대상 한국 임상1/2a상 연구 ▲고형암 대상 미국 임상1상 연구 ▲바이오마커로서의 NK세포 활성도측정 연구다. 이중 한국임상관련 초록은 구두와 포스터로 발표되며 나머지 두 초록은 포스터로 ASCO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초록의 내용은 5월 13일 ASCO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개되며 구두발표는 행사일인 5월 29일~6월 2일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임상 책임자 최창민 교수는 "NK세포는 암을 최전방에서 무력화하는 면역세포로서 우리 몸 안의 가장 중요한 파수꾼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이번에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순도로 배양증식한 자가세포치료제 슈퍼NK와 면역항암제 동반치료 진행 시 안전성 및 효과를 전 세계 권위자들이 모인 ASCO에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후속 임상들을 진행하고 NK세포치료제가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로 인정받아, 암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미국의 워싱턴DC에서 열린 코웬 컨퍼런스(Cowen Conference) 이후 미국 바이오산업은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의 T세포와 Car-T가 갖는 싸이토카인 폭풍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NK세포치료제가 부상했으며 엔케이맥스, 페이트(Fate Therapeutics), 엔카르타(NKarta Therapeutics)등 NK세포치료 회사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중 페이트사는 이미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시가총액이 2조원에 이른다. 엔케이맥스는 기존에 업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던 NK세포배양 증식의 한계를 극복해 최대 30억배(Expansion Fold)를 배양하는 데 성공한 이후, 미국 학계와 바이오 산업계에서 글로벌 NK세포 항암치료제 시장의 유력주자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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