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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부산시, 미국·유럽서 온 자가격리 대상 수송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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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미국·유럽에서 온 입국자가 부산역에 도착 후 부산역에서 거주지까지 긴급 격리 수송한다고 30일 밝혔다. 2020.03.30.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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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미국·유럽에서 입국한 뒤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가자 격리대상자를 부산역에서 거주지까지 안전하게 수송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긴급수송체계를 갖추고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30대를 운행키로 했다. 투입되는 두리발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운행감소에 따른 휴무차량을 이용한다.

이는 지난 28일 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에서 입국한 자가격리대상자들이 귀가하는데 전용 교통수단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마련한 조치다.

정부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무증상자 중 자가격리대상자들은 감염 예방 차원에서 버스(수도권) 및 KTX(수도권 외)를 통해 격리 수송하고, 지자체에서는 KTX 역사에서 거주지까지 수송을 담당토록 했다.

부산시는 부산역에 ‘해외 입국자 비상수송지원단’을 설치, 직원 4명을 배치하고 두리발 차량 30대 중 10대를 항시 대기시켜 입국자들을 거주지까지 격리 수송키로 했다. 또 필요할 경우 관용차량(버스, 승용차)도 적극 활용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거주지까지의 수송비용은 입국자 부담이다.

입국자가 자가용을 이용하려 할 경우 자가용 탑승 완료까지 격리 이동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근무직원 및 두리발 차량 운전기사들은 마스크,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특히 두리발 차량 운전기사들은 방진복을 입고 운전한다. 또 수송한 차량은 자체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하는 등 2차 감염 방지에도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해외입국자의 지역별 수송도 우리시의 역량을 집중하여 입국자 격리 수송을 차질없이 마무리해 코로나19 종식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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