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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 수준의 패닉을 일으켰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사채 매입 등 중앙은행의 노력으로 금융시스템 재발 가능성은 크게 경감됐다"며 "지수 반등 과정에서 국내총생산(GDP) 역성장을 반영하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코스피가 전저점을 하회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1945년 이후 미국 GDP가 역성장하고 주가지수가 20% 이상 하락한 시기는 총 7번에 달했다. 이들은 당시 주가 바닥이 모두 GDP 역성장을 확인하고 나왔으며, 이번에도 비슷한 구도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금 비중이 남아있는 투자자에게는 기회로, 향후 실물 경기 둔화를 반영한 2차 조정시 매수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증시 조정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1분기보다는 2분기가 될 것"이라며 "저점 대비 15% 이상 오른 지금이라도 주식을 서둘러 사야 하는지 묻는다면 실물 경제 역성장에 따른 2차 조정 기회를 기다리는 편이 적절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1860선까지 반등한 뒤 실물경제 하강에 따른 2차 조정시 저점은 1월 고점 대비 30% 낙폭을 적용한 1590선을 제시한다"며 "주식 비중은 실물 경기 둔화를 반영한 2차 조정 시기에 늘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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