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해 주가에 우려감이 반영됐지만, 반등 모멘텀이 없다"며 "글로벌 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실적 개선이 어려우며 넷플릭스와의 콘텐츠 수급 경쟁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중단 및 신작 개봉 연기를 고려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399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비 코로나19가 산업에 더욱 치명적"이라며 "이는 다중영업시설 기피 현상으로 번졌고, 영화관 관람객 수 감소 및 영업 중단으로 직결됐다. 메르스 선례를 적용해 회복 소요 기간을 점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자의 직접 기획 영화가 늘어나며 양질의 콘텐츠가 안방으로 직행하고 있어 영화관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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