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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英보건책임자 "봉쇄령 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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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노력 멈추면 제2 급증사태 가능성"

"6개월 이상 걸릴 수있다는게 타당"

뉴시스

[런던=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대국민담화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방송된 대국민담화 방송을 캡처한 것. 20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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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한 봉쇄령이 6개월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의 부의료책임자(deputy chief medical officer)인 제니 해리스 박사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 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3주간의 이동금지령이 만료될 때쯤 이 조치의 효과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코로나 19 상승)곡선의 정점을 찍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평범한 일상생활로 갑자기 돌아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상당히 위험하다. 만약 우리가 (방역노력을)멈추게 되면 모든 노력이 쓸모없어지고, 잠재적으로 제2의 급증사태를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3주동안의 검토를 거쳐, 우리가 정말로 (코로나 19를)물리쳤는지 여부를 알게되는데 2개월 또는 3개월, 이상적으로는 3~6개월 걸릴 것"이라면서 "거기엔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하지만 그 때가 되면 우리가 실제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있는 지점이 어딘지 알 수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 보다 더 걸릴 수있다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 19에 감염돼 현재 총리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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