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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딸 걱정한 부모가 신고”… 경찰, ‘해피벌룬’ 캡슐 550개 쌓아두고 흡입한 2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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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해피벌룬’으로 불리는 환각물질 아산화질소 가스 캡슐을 집에 다량으로 쌓아두고 흡입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모(26)씨를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 부모로부터 "딸이 환각물질을 흡입한다"는 신고를 받고, 이씨가 혼자 사는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이씨는 경찰에 "마약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이 집을 수색한 결과 해피벌룬 캡슐 550개가 발견됐다. 이중 260개는 이미 흡입한 상태였다. 그제서야 이씨는 "아는 언니에게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과거에도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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