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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성남 분당구 보건소 직원 확진자 5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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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도 접촉자 확진 나와

선별진료소 운영도 10일 넘게 중단 상태

경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는 10일 넘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 기능이 중단됐다. 내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분당제생병원에 파견됐던 팀장이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보건소 직원 확진자는 팀장을 비롯해 5명으로 늘어났다. 현장에서 방역활동을 벌이는 바람에 발생한 것이기는 하나 보건소로서는 민망한 사태이기도 하다.

특히 30일에는 분당구보건소 직원 확진자와 관련해 수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분당제생병원을 시점으로 치면 보건소 팀장→보건소 직원→직원 접촉자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 사례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영통구 광교1동 광교마을 40단지 아파트에 사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수원의 35번째 확진자이다.

이 여성은 34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분당구보건소 직원(여·39)의 룸메이트여서 접촉자로 판단됐다. 지난 27일 미각 감소 증상이 나왔고, 29일 오후 1시 구급차량으로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체 채취를 거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34번 확진자는 분당제생병원 현장에 마련한 상황실 즉각대응팀에서 근무하다 분당구보건소 첫번째 확진자인 팀장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분당구보건소 직원 확진자는 5명이다. 지난 18일 분당제생병원에 파견된 팀장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25일에는 다른 팀장, 27일에는 직원 2명이 확진자가 됐다.

분당구보건소는 역학조사와 방역을 위해 첫 확진자가 나오자 하루 폐쇄한 뒤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선별진료소는 여전히 잠정 폐쇄 상태이다.

[권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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