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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 "정동영 후보 학교 이전 발언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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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고 운영위, 총동창회 비상대책위 정 후보 공약 질타

정 후보, 학교부지에 전주시청 이전 공약 발표

뉴시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정동영 후보의 학교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30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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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4·15 총선 전북 전주병 지역구에 출마하는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전주시청 이전 공약과 관련해 대상지로 지목된 전주생명과학고 동문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원회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전북도의회를 찾아 정동영 후보는 교육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 것과 학교 이전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 후보가 지난 24일 뜬금없이 전주시청을 학교 부지에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생명과학고 총동창회 측이 이를 반긴다고 했는데 동문 2만5000명 중 누구와 협의했단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과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학생, 학부모, 동문 등 그 누구도 학교 이전을 요청한 바 없다. 누구의 필요해 의해서 학교를 이전시키겠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학교 운영위 등은 이어 “정동영 후보는 전주생명과학고를 국립농수산대학 권역으로 이전시켜 대학교육과 연계시킨다고 발표했는데 이 역시 교육부나 농수산대학 측과 협의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고 싶다”면서 “현재 생명과학고 부지는 도심 속의 허파역할을 하며 지역 주민에게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으로 미래를 위해 보존해야할 소중한 가치가 있는 자원이다”고 강조했다.

이들 전주생명과학고 운영위와 총동창회 비상대책위는 “필요도 없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公約)은 빌 공자 공약(空約)에 불과하다”면서 “학교 이전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공개 사과함은 물론 학생에게 사죄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어 “만약 공약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낙선 운동 등 중대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3월 2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수요 증가에 따른 기존 전주시청사의 업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전주농생명과학고로의 이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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