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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코로나로 미 완성차업체 직원 5명 사망... 미시건주만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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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2명, FCA 3명 목숨 잃어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4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미국이 중국을 추월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미국 완성차 회사 직원들의 사망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한주에만 5명이 세상을 떠났으며, 특히 미국의 ‘자동차 도시’로 불리는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에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드는 지난 토요일(27일·현지시각) 밤 “2명의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명 모두 포드의 본거지인 디어본(디트로이트 인근)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로 한명은 프레스 공장, 한명은 데이터센터에서 근무했다. 포드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어디에나 있고, 우리가 늘 경계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비극”이라며 “우리에게 직원·딜러·고객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며, 우리는 우리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일보

포드 CEO 짐 해킷/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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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FCA(피아트크라이슬러) 공장에서는 3명의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인근 워렌의 조립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알려지기 하루 전인 24일에는 2명의 FCA 직원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중 한 명은 미시간주 스털링 헤이츠 소재의 공장에서 근무했고, 다른 한명은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소재한 조립공장에서 일했다.

뉴욕타임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오전 8시 33분 기준, 미국에선 14만1096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고, 2469명이 사망했다.
주별로는 뉴욕(5만9568명), 뉴저지(1만3386명), 캘리포니아(6197명), 미시간(5472명), 매사추세츠(4955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이다.

한편, GM·포드·FCA 등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가동 중단 요구와 미국 정부 방침에 따라 북미 지역 공장들을 지난 18일부터 무기한 폐쇄한 상태다.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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