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코로나 확산으로 한산한 한 대형마트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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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2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와 온라인 유통업체 13개가 조사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통업체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7.5% 줄었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온라인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성장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2016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통계가 개편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21.4%)과 대형마트(―10.6%) 매출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7.8%)과 SSM(8.2%)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편의점과 SSM 매출이 늘어난 건 코로나로 근거리 소비 선호가 높아지고, 가정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선 배송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92.5%), 마스크 등 생활·가구(44.5%)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패션·잡화는 13.1% 감소했다. 전염병 우려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위축된 영향이다.
2020년 2월 온,오프라인 유통 매출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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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에도 ‘명품 사랑’은 여전했다. 유명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늘었다. 백화점에선 잡화와 가정용품, 각종 의류 매출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만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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