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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박지원, 통합당 간 김종인에 “지금 보니 맛 간 분 같아”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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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박정희 의료보험 덕에 코로나 극복’ 발언에
朴 “그렇게 따지면 단군 때부터 다 이뤄온 것”
“시민당·열린민주 시너지 있다…정권 재창출을”
서울신문

웃음짓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3.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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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30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자택으로 찾아간 끝에 영입에 성공한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지금 하는 것을 보니 맛이 간 분 같다”면서 “찻잔 속의 태풍이고, 별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박근혜 당선시켰다, 문재인 당선시켰다는 것은 둘 다 틀렸다. 그런 언행이 참 아쉽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 “호형호제하고 존경했는데”라고 말한 뒤 통합당의 ‘방탄용’으로 갔다며 거듭 비판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황비어천가’를 부른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미래한국당을 창당해 지탄을 받는데, 그 화살을 피해 중도적 경제전문가인 김 대표를 방탄용으로 쓰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올라탄 사람도 이상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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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안신당 의원 -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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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이 향후 대선에서 황 대표 측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을 다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그쪽도 덜컥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황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의 토대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도입된 의료보험제도라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그렇게 따진다면 단군할아버지부터 다 이루어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박 의원은 “두 당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진보정권 재창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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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참석하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2020.3.30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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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짓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조경태 최고위원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0.3.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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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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