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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北, 中국경 봉쇄조치 일부 완화…생활용품 가격 상승에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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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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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두달간 지속했던 중국 국경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있다고 30일 아사히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는 북한 사정에 밝은 복수의 북중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북중 국경 일부 지역에선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1월 말에 시작된 국경 봉쇄로 북한 내에서 쌀이나 밀가루, 설탕, 식용유 등의 가격이 오르자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아사히는 중국 국경 봉쇄를 일부 완화한 것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4월 15일)을 축하하기 위한 물자가 필요해졌거나, 생활용품 가격 급등으로 주민 불만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코로나19 유입에 대한 경계는 강화돼, 인적 교류는 계속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또 3월 말부터 대(對) 중국 해운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중국을 오가는 배의 운항은 북한 선원만 담당하게 해 외부와의 인적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중국에 마스크 등의 의료물자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단둥시에서 의료기구 등을 실은 열차와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갔다는 정보가 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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