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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송파 장지 버스차고지 위에 도시숲·행복주택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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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설계공모전 '적층도시' 선정

지하 1층~지상 1층 버스 차고지·정류장…생활SOC도 배치

뉴스1

송파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개발 설계 공모전 당선작 '적층도시.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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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에 숲, 행복주택, 생활SOC가 합쳐진 '컴팩트시티'가 들어선다. 기존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지하1~지상1층)로 바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장지 버스공영차고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를 31일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5개 팀(국내 9, 국외 6)이 참가했다. 국내·외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제안서 심사), 2차(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아크바디 건축사사무소, 범도시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동일기술공사, 씨에이조경기술사사무소가 팀을 구성해 만든 것이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디자인을 제안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가구(23층, 3개동)가 들어선다.

지상 1~3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을 조성한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버스차고지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자연채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이는 광덕트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고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야외에 있던 버스 관련 시설들을 실내에 배치해 지역 주민들이 버스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을 겪지 않고, 버스 종사자들은 계절에 관계 없이 쾌적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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