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장지 차고지, 도시숲-행복주택 어우러진 '적층도시'로 재탄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버스차고지 입체화사업 국제공모 당선작 '적층도시'

기존 야외차고지는 실내로...소음 매연 등 차단 기대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시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송파구 장지 버스공영차고지가 대규모 도시숲과 행복주택,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층층이 어우러지는 '컴팩트시티(Compact City)'로 재창조된다. 기존 야외 버스차고지는 실내 차고지(지하1~지상1층)로 바뀌어 소음과 매연 같은 주거환경 저해요인이 차단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입체화 사업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적층도시(Multi-Layer City)'를 3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총 3만8120㎡ 부지에 포디움(기단) 형태로 다양한 도시 기능이 입체적으로 배치된 '적층도시'를 제안했다. 지하1층에서 지상3층에 걸쳐 스마트 차고지 시설과 생활SOC를 배치하고, 그 상부에는 부지 면적의 70%에 달하는 2만7000㎡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숲 바로 옆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총 758세대가 들어선다.

도시숲에는 피톤치트 숲, 잔디광장, 생태둠벙, 장지천과 연계된 수병광장 등을 설치해 휴식·만남·이벤트가 있는 지역 거점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행복주택은 23층 규모, 3개동으로 들어선다. 채광에 유리하도록 도시숲 남서측에 배치하고 스마트 라운지, 공동 육아존, 테라스 공유 공간, 오픈키친 등 만남과 교류가 있는 다양한 소통 공간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장지 버스공영차고지 국제공모설계 당선작인 '적층도시'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30. photo@newsis.com



지상 1~3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공유하는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다목적홀, 문화센터 등 생활SOC를 조성한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층에 기존 장지 차고지를 비롯해 버스터미널, 차고지 종사자 휴게실 등을 구성한다. 자연채광을 지하까지 끌어들이는 광덕트(Eco Tube)도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북부간선도로, 교통섬, 빗물펌프장을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