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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지난 주말 경남 교회 절반가까이 예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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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수칙 어긴 교회 48곳

예방수칙 어긴 교회 48곳 확인

급식 제공한 교회에 행정명령키로

지난 주말 경남 내 교회 중 절반 가까이가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교회는 보건당국의 집단감염 우려에 따른 급식금지 권고에도 예배 후 여전히 중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지난 29일 도내 교회 2585곳 중 1161곳(44.9%)이 예배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2일 1362곳(52.7%)의 교회가 예배를 진행한 것에 비해 7.8% 감소했다. 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행정·보건당국의 예배 자제 요청에 일부 교회가 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예배를 진행한 1161곳의 교회 중 예방 방역수칙을 어긴 교회는 48곳(4.1%)이다. 지난 22일의 경우 예배를 본 교회 1362곳 중 예방수칙을 미준수한 교회가 574곳(42.1%)에 달한 것과 비교해 대부분의 교회가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열체크기 미비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급식 금지 미준수가 6곳으로 뒤를 이었다. 예배참석자 마스크 미착용을 한 교회도 1곳 있었다.

감염병 예방 방역수칙은 ‘예배참석자 마스크착용’ ‘참석자 발열체크’ ‘손소독제비치·사용’ ‘예배참석자 간 거리두고 앉기’ ‘예배 전·후 방역 실시’ ‘예배 후 교회 내 중식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비치’ 등이다.

경남도는 발열체크기, 마스크 미착용 등을 미준수한 교회에는 장비 지원 등 방안을 강구하고 시·군을 통해 행정지도할 계획이다. 집단감염 확산 우려를 위해 금지를 요청한 단체급식 미준수 교회에는 향후 집회제한 등 행정명령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집회금지로 강화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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