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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씽크빅이 다시 얼굴로…새도약 '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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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중 절반 가량이 교육·출판 및 IT 사업분야

김정현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장 사내이사 선임

키즈플랫폼 사업부문 분할 (주)놀이의발견 신설회사 설립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그룹이 새 도약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그룹을 이끌던 코웨이를 대신해 웅진씽크빅이 맏형 역할을 하면서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30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종로 소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정현 웅진씽크빅 단행본사업본부장(상무)을 (주)웅진의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 승인했다.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핵심 임원을 지주회사인 (주)웅진의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은 웅진씽크빅 중심의 그룹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게임업체 넷마블이 웅진그룹 내 가장 규모가 큰 주력 계열사 코웨이(당시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웅진씽크빅이 그룹의 맏형이 됐다. 웅진그룹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199억원이다. 웅진씽크빅 매출액은 6522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앞서 웅진씽크빅도 지난 24일 열린 주총을 통해 키즈플랫폼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 승인했다. 올해 5월 설립 예정인 (주)놀이의발견이 키즈플랫폼 사업부문을 새로 운영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놀이의 발견'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신성장동력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웅진그룹은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지속성장의 핵심동력인 생활가전사업이 멈추게 됐다. 이제는 교육·출판, 정보기술(IT)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웅진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웅진씽크빅의 경쟁요소를 그룹 경영 전반으로 더욱 확대시키는 작업도 중요하다.


웅진그룹의 첫 출발점은 1980년 설립된 '도서출판 헤임인터내셔널'이며 이 회사는 웅진씽크빅의 전신이다. 1980년 설립된 웅진그룹은 현재 웅진씽크빅과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등 8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사 중 절반 가량이 교육·출판 및 IT 사업분야다. 이번에 웅진 사내이사로 웅진씽크빅 출신 김정현 상무를 선임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 상무는 1970년생으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YTN 사회부 취재기자를 거쳐 2013년 웅진씽크빅으로 이직해 경영기획실장, 단행본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는 웅진씽크빅에서 단행본부사업 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장의 변화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급변하는 회사의 경영환경에 사내이사로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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