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도록 많이 확보"…업체 보유 물량 전량 구매도 검토
최다감염국 美, 호흡기 공급 위해 전시동원체제 가동 (CG)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 중 중증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인공호흡기 증산을 국내 업체 등에 요청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세계 각지 대도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에서 인공호흡기 증산 움직임이 확산함에 따라 일본도 중증 환자의 생명을 구할 의료체제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전날 기자들에게 인공호흡기에 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증산을 할 수 있는지 조율하고 있다"며 "되도록 많이 확보할 것을 염두에 두고 확실히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증산 요청 기업에 대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가 보유한 인공호흡기가 4천~5천 대라는 견해도 있어 이를 모두 정부가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올해 2월 현재 일본 내 인공호흡기는 최소 2만2천252대이나, 이 중 1만대 가까이는 다른 질병의 치료 등에 이용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대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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