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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제네시스 G80] "말도 안 되게 멋진" 제네시스 3세대 G8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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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대표 모델인 준대형 세단 G80의 새 모델 ‘올 뉴 G80’이 30일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G80은 완전변경(풀체인지)가 이뤄졌으며 2013년 11월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3세대 모델이다.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해외 자동차 전문지들이 "말도 안 되게 멋지다"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30일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을 통해 G80 공개 행사를 가졌다. G80은 제네시스의 시작점이나 다름없는 차종으로 2016년부터 G80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3세대 모델은 지난 2013년 11월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풀체인지 모델이다.

조선비즈

제네시스는 30일 준대형 세단 G80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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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양감과 역동성 강조

G80가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외관 디자인이다. 제네시스는 "우아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델 대비 전폭(1925mm)은 35mm 넓어졌고 전고(1465mm)는 15mm 낮아졌다. 전장(4990mm)과 축거(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3010mm)는 동일하다. 제네시스는 "준대형 고급 세단이 갖출 수 있는 가장 세련된 비율"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G80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방패를 연상시키는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다. 또 두 줄로 이뤄진 쿼드램프(램프 네 개)도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요소다. 두 가지 디자인 요소는 최근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에 이어 G80에도 적용된 것이다. 제네시스 로고에서 시작되는 두 줄의 센터라인과 크레스트 그릴 양쪽 끝 부분에서부터 이어지는 라인으로 후드가 2중으로 튀어나온 인상인데, 볼륨감을 강조하는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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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30일 준대형 세단 G80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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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모든 디자인 요소는 로고에 그대로 담겨있다"며 "제네시스 로고 가운데 방패 문양(크레스트)은 크레스트 그릴을, 양쪽 날개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옆 모습의 경우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 ‘파라볼릭 라인’이 특징이다. 중형 세단인 G70과 유사하지만, 좀 더 유선형이고 볼륨감을 주어 클래식카의 느낌을 살렸다. 바퀴 부분 휠과 펜더(타이어를 덮고 있는 부분)에서 양감을 강조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디자인이다. 루프라인이 쿠페처럼 매끄럽게 떨어지지만 뒷자리 머리 위 공간이 좁지 않다.

뒷부분엔 쿼드램프와 말굽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트렁크 표면이 독창적인 인상을 준다. 트렁크 윗부분에 옆으로 길게 뻗은 크롬 장식과 전동 트렁크 버튼은 제네시스 로고를 닮았다.

◇구동계는 GV80

제네시스 G80는 엔진별 모델은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3.5 터보, 디젤 2.2의 3종이 있다. 가솔린2.5 터보(세타 2.5L)와 가솔린 3.5 터보(람다 3.5L V6)는 각각 지난해 말 출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제네시스 GV80에 탑재된 엔진이다. 디젤 2.2는 스마트스트림 2.2D 엔진이 쓰였다.

구동계의 경우 GV80에 쓰였던 것과 거의 같다. 변속기도 8단 전자식 변속기(SBW)가 쓰였다. 제네시스는 "SUV인 GV80보다 차량이 가볍기 때문에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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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30일 준대형 세단 G80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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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로 복합연비는 10.8km/L다. 가솔린 3.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80PS, 최대토크 54.0kgf·m이며 복합연비는 9.2km/L다.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10마력PS,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14.6km/L(모두 2륜 구동 기준)다.

G80의 모든 엔진은 CPA(회전식 진동 흡수 장치) 토크 컨버터와 수냉식 인터쿨러가 쓰였다. CPA 토크 컨버터는 엔진이 회전할 때 발생하는 진동의 반대 진동을 만들어 엔진 회전 진동을 상쇄시킨다. 이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이고 연비를 개선한다. 수냉식 인터쿨러는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온도를 냉각수를 통해 빠르게 냉각시켜 터보 차저의 응답성을 높여준다. 이로써 향상된 가속감과 함께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G80 가솔린 모델은 주행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식으로 연료를 분사할 수 있는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진동과 소음이 적은 다중 분사(MPi)방식과 배기량 대비 높은 마력과 토크를 낼 수 있는 가솔린 직분사(GDi) 방식을 상황에 맞게 사용해 정숙한 주행과 역동적인 주행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G80의 플랫폼은 제네시스 3세대 후륜구동 기반 플랫폼으로, 차체를 낮춰 무게중심을 아래에 두는 설계를 통해 더 넓은 승객 거주 공간을 확보하고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또 차체의 약 19%에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가 쓰였다. 제네시스는 "차량 중량이 기존 모델보다 125kg(공차중량 기준) 줄여 연비와 동력 성능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핫스탬핑 공법으로 만든 초고강도 강판을 42% 확대 적용하고 평균 인장강도를 6% 높여 안정성을 제고했다.

앞 유리(윈드실드)와 모든 문에 차음 유리가 기본 적용됐다. 문 접합 부(도어 실링) 구조를 개선해 풍절음도 감소했다. 제네시스는 "신규 엔진룸 방음 패드 및 공명음 저감 휠을 사용해 고급 세단에 걸맞은 실내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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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30일 준대형 세단 G80의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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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247만원부터

첨단 안전 기능도 두루 갖췄다. 제네시스는 "차에 타는 순간부터 차에서 내리는 순간까지 전방위적으로 탑승자를 지켜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제네시스 모델들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지능형 주행 보조 기술 중 하나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 (HDA II)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을 보조할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로 변경을 보조하거나 20km/h 이하의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스타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차가 스스로 학습,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는 것과 흡사하게 주행을 보조한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진출입로, 곡선로 등 안전 구간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지원한다.

지능형 전조등은 상향등을 켜고 주행 시 선행 차량 및 대향 차량이 나타나면 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을 인지하고 차량이 있는 영역만 선별적으로 상향등을 소등해 G80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을 확보하면서도 상대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해준다. 국산차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된 기능인 액티브 세이프티 시트(PSS)는 전방 충돌이나 급제동 상황에서 등받이를 앞으로 당겨 안전한 자세로 조종해주는 기술이다.

또 전방, 전측방, 후측방 레이더가 함께 작동해 맞은편이나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과 후방에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들로 인한 위험 상황을 미리 감지,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을 막아준다.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주행 중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한다. 에어백은 총 10개가 쓰였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엔진 5907만원, 디젤 2.2 엔진 5497만원부터다. 제네시스는 G80의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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