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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3기 새도시’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밑그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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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구상·공간계획 공모작 선정

교통편의·복합용지·휴식공간 등 담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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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새도시인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지구의 도시계획 밑그림이 갖춰졌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3기 새도시 지구 3곳의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도시·건축 전문기업 11곳이 참가했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본심사(토론·발표)를 거쳐 각 지구별 최우수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당선작은 △걸어서 10분 안에 대중교통 이용 △교통·자족·주거·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 △미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은 복합용지(화이트 존) 설정 △제로에너지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계획한 게 공통점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1134만㎡ 규모에 6만6천호가 들어서는 남양주왕숙 지구 공간계획의 주제는 자족기능을 갖추고 주변도시와 교류하며 성장하는 ‘공생도시’다. 친환경문화복합, 사회경제복합, 비즈니스복합 개념을 포괄하는 9개 근린생활권이 수변 특화공원 등 공원녹지로 연결된다. 광역교통체계를 이용해 진접·별내·다산 등 인근 새도시와 연결되며 걸어서 10분 안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역급행철도(GTX) 등도 신설된다. 또 공유형 1인 이동수단(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이 편리하도록 설계돼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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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산 지구(649만㎡, 3만2천호) 공간계획으로는 자족·주거 중심 생활권 12곳이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학교를 중심으로 들어서며 지하철역 주변엔 상업·문화·생활기반시설(SOC)이 집적된 역세권 복합개발 계획이 설계됐다. 중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택지 지구가 단절되는 문제는 남북을 연결하는 ‘인공 도시고원’ 설계로 극복했다. 도시고원 지하엔 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뚫고 공유주차장을 설치하며 상부층은 인공데크공원과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선다.

인천계양 지구(335만㎡, 1만7천호) 공간계획의 중심에는 슈퍼 간선급행버스(S-BRT)가 있다. 이 곳에서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이어주는 에스-비아르티가 교차로 등에서 지체 없이 운행되도록 입체노선을 제안했다. 에스-비아르티 정거장은 주거단지에서 8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게 설치된다. 에스-비아르티 노선의 남북축과 계양산과 굴포천을 잇는 동서의 녹지축의 교차점이 복합환승센터, 기업·상업용지가 어우러지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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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 당선작을 낸 업체는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자격으로 교통·환경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새도시 지구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게 된다. 3기 새도시 계획은 ‘수도권 30만호 공급’의 핵심 지역으로 고양창릉 지구는 지난 6일 지구지정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기본구상이 완료되고 부천대장은 상반기에 지구지정 뒤 하반기에 설계 공모가 이뤄질 계획이다. 3기 새도시 지구 중 사업속도가 빠른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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