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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시무라 켄, 마크 블럼…대중예술인들 잇달아 코로나19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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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코미디언 시무라 켄 29일 밤 사망

미 가수 조 디피 배우 마크 블럼 등도

코로나로 세상 떠나…대중문화인들 애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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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개그맨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9일 밤 사망했다. 향년 70.

<엔에이치케이>(NHK)는 30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시무라 켄이 29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시무라 켄은 지난 19일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으로 20일 입원했다.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1950년생인 시무라 켄은 일본의 국민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인물로,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일본의 개그 그룹 멤버로 활동했고 1969년 <8시다! 전원집합>, 2004년 <천재! 시무라 동물원>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는 1999년 개봉한 영화 <철도원>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다. 한국 연예인들과도 함께 작업하는 등 한국에서도 친숙한 인물이다.

시무라 켄은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30일 시작한 아침드라마 <엘>(엔에이치케이)에서 작곡가 역할로 출연 중이었고, 12월 개봉 예정작인 영화 <키네마의 신> 촬영도 한창이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엔에이치케이> 등 일본 언론에 “(고인은) 마지막까지 웃음을 배달하라는 미션을 갖고 노력해왔다”며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말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무라 켄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문화인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도 29일(현지시각)일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 지난 27일 확진 사실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합병증으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 디피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음악 인기 바람을 몰고 온 선두주자로 ‘홈’, ‘서드 록 프롬 더 선’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아이 러브 록 앤 롤’의 원작자인 가수 앨런 메릴도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미국드라마 범죄수사물 <로앤오더>(엔비시) 등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마크 블럼도 26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1986년 영화 <크로커다일 던디>, 2015년 <하우 히 펠 인 러브> 등에 출연했다. 그와 1985년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돈나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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