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인천 계양·남양주 왕숙·하남 교산 3기 신도시 개발 박차..이르면 내년 말 입주 모집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부·LH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발표, 용도 탄력조정 ‘화이트존’ 지정

세계일보

정부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 경기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지구 등 3곳에 대한 입체적(3D) 도시공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와 함께 고양 창릉을 포함해 3기 신도시 4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른 지구는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과감하고 빠른 정책이 빛나는 결과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개 3기 신도시에 대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공모 선정 결과 지구별 최우수작 △인천계양 지구는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시대의 신도시 HYPER TERRA CITY’(싸이트플래닝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남양주왕숙 ‘共生都市(공생도시)’(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하남교산 지구는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 CO-LIVING PLATFORM’(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등이 선정됐다.

세계일보

◆3기 신도시 특징은?

이날 발표된 당선작들을 보면 3기 신도시 특징은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 △S-BRT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특히 GTX-B와 S-BRT 정류장 등 교통 핵심거점 등을 특화구역으로 설정해 △교통 △자족 △ 주거 △공원 등 휴식공간이 어우러지는 특화설계와 랜드마크 건물 등을 입체적(3D)으로 제안했다.

또 앵커기업 유치 등 미래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도록 용도가 고정되지 않고 토지용도, 건축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복합용지(White Zone)’를 계획했다.

자율주행도로, S-BRT 등 도로 위를 활용한 드론 길 등 미래교통 인프라, 무인택배시스템 등 첨단 물류유통, 제로 에너지 타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 시스템, 도시 전체를 3D 공간으로 옮긴 도시 생애주기별 스마트 관리 시스템 등 미래 최첨단 도시의 모습을 반영한 특화요소들이 대거 제안됐다.

세계일보

◆3기 신도시 개발박차..이르면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

국토부는 당선된 업체에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과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해 교통·환경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3기 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재 3기 신도시 5곳 중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등 4곳에 대한 지구지정을 완료했다. 부천 대장의 경우 지구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지난 6일 지구지정을 완료한 고양창릉에 대해 상반기 중 도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국제 지명초청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부천 대장 등 상반기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는 곳은 하반기에 설계공모 등 후속절차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설계와 함께 기본조사 등 주민들과 원만한 보상절차가 이뤄진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이 올해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 중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입지가 우수한 곳은 내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할 방침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