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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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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NBA 선수 마버리,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뉴욕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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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전직 NBA 선수 스테폰 마버리(4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고 있는 뉴욕을 돕기 위해 나섰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마버리가 중국에 있는 한 회사와 뉴욕주를 연결해 뉴욕주가 1000만 장의 마스크를 구매하는 일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마스크의 가격은 개당 2.75달러(3,372원)로 정상 가격의 2/3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국프로농구 로열 파이터스 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브루클린 출신"이라며 뉴욕을 도우려고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 가족이 코니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데 그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이 시기 마스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전직 NBA 선수인 스테폰 마버리가 고향 뉴욕 돕기에 나섰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브루클린 자치구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지만, 일이 원만하게 처리되지는 못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루클린 자치구에서는 뉴욕시와 뉴욕주 당국에서 마스크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매체가 주 보건당국 관계자와 접촉하자 이들은 "스테폰과 얘기를 하고싶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브루클린 자치구를 통해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마버리는 NBA에서 13시즌동안 846경기에 출전, 평균 19.3득점 3.0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와 올NBA 각 2회 경력이 있다. 뉴욕에서 자랐고, 뉴욕 닉스에서 5시즌, 뉴저지 넷츠에서 3시즌을 뛰었다. 2010년 중국프로농구에 진출했고, 지난해부터 감독을 맡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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