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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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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본 종교를 알아야 일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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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백신1·우애의 발견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 일본 종교를 알아야 일본이 보인다 = 최현민 지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일본 종교를 삼았다. 종교는 인간의 가장 깊은 심층을 다루기에 그 종교가 숨 쉬고 있는 문화의 중심적 가치와 무관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종교 역사와 전개, 특성을 비롯해 이들 종교가 일본인의 삶과 문화 속에 어떻게 투영돼 있는지 등을 폭넓게 조망한다.

일본의 민속 신앙인 신도(神道)와 외래 종교인 불교와 기독교, 유교의 전래와 전개, 천황제의 발생, 신흥 종교의 태동을 살펴보며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저자는 일본을 이해하는 것이 한국과 일본이 어울려 잘 살기 위한 차원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한일 간의 평화 정착과 동아시아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자 한국의 종교와 문화에 대해서도 깊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저자는 '사랑의 씨튼' 수녀회 소속 가톨릭 수도자다. 수녀회 입회 전에 과학도 길을 걸은 그는 인간과 세상을 좀 더 이해하고자 종교로 방향을 바꿨다. 종교학을 공부하면서 불교를 탐구했고, 그리스도교와 불교 간 대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현재는 씨튼연구원 원장으로 지내며 서강대에서 일본 종교를 강의한다.

자유문고. 424쪽. 2만3천원.

연합뉴스


▲ 신천지 백신1 = 양형주 지음

대구·경북에서 급속하게 번진 '코로나 19'는 지역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을 유발했고, 이제 확진자만 1만명에 육박한다. 이중 절반 넘는 사람이 신천지 관련이다.

목사인 저자는 코로나 사태로 실체가 드러났다며 신천지에 신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기성 교회와 큰 차이를 보이는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검토하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분석한 뒤 바른 해석과 건강한 대안을 제시한다.

책 집필을 위해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가 쓴 요한계시록 서적 10여권 읽었고, 신천지 탈퇴 교역자들을 만나 교리 해석의 진의를 파악하기도 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책이 신천지 신도였다가 이탈했거나 현재 탈퇴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되기를 기대했다.

신천지식 요한계시록 해석이 생소하거나 신천지 주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부록으로 '신천지 요한계시록의 핵심'을 덧붙여 독자 접근을 도왔다.

두란노. 400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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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애의 발견 =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세계적인 영성 작가로 꼽히는 안셀름 그륀 신부는 좋은 관계를 맺은 형제자매에게는 그 관계를 더욱 지지하도록, 갈등으로 고통 겪는 형제자매에게는 서로 화해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한다. 그의 형제자매 이야기는 성경에서부터 시작한다. 신앙을 떠나 성경에 나오는 형제자매 이야기가 우리 모두의 형제자매 관계의 원천이자 원형이기 때문이다.

그는 형제자매 우애에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에게는 자녀를 각자의 개성에 따라 넉넉히 받아들이고, 항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데 마음을 쏟아달라고 당부한다.

'독일의 성자', '사제를 치유하는 사제'로 불리는 그륀 신부는 영성 지도와 강연, 저술 활동은 물론 철학과 신학, 경영학을 분석 심리학에 접목한 대중 강연과 상담을 해왔다. 그의 저술은 30여개국에 번역돼 1천5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생활성서. 256쪽. 1만5천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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