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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주총현장] 구현모 사장 "외풍 흔들리지 않는 KT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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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구현모 대표이사 사장이 주총장에서 취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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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고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KT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30일 구 사장은 정기주주총회를 마친 후 취임사에서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 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는 기업, 임직원이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약의 중심에 고객이 있음"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빠르고 유연하게 제공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바꿀 것은 바꾸자는 고객발 내부혁신을 통해, 우리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사업의 질을 향상시키자"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5G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끌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자"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본질과 과정을 중시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 수 년간 키워온 소통과 협업의 문화로 시너지를 높여왔다"며 "다양성과 자율성이 존중되며, 두려움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KT그룹만의 강력한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KT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KT그룹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KT그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 사장은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한다.

구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KT는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KT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또 "지배구조 독립성과 안정성을 높여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최고경영진 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이번에 '회장'이라는 직급을 없애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낮췄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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