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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내가 만든 마스크 쓰면 코로나 종식" 분신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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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 부산시청 2층 민원실 난입

시너통 2개 들고 1시간 가량 분신 위협

경찰, 소방대원 출동해 강제진압

30일 오전 11시 47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종합민원실에 A(67)씨가 양 손에 2ℓ 가량 크기의 시너통 1개씩을 들고 들어와 “내가 개발한 마스크를 국가에서 인정하라. 오후 6시까지 확정하지 않으면 분신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동을 빚었다. A씨가 시너통을 들고 민원실 안으로 들어오자 부산시는 119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소방대원, 경찰은 A씨와 1시간 가량 대치했다.

A씨는 이 대치에서 “코로나 피해에서 벗어나려면 내가 새로 개발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로나는 내가 만든 가면 마스크로 전염을 막을 수 있다. 그러면 세계 코로나 사태가 60일 안에 종결된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민원실에 따르면 A씨는 그 전에도 4차례에 걸쳐 민원실을 방문, 이런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설득에도 불구, 계속 농성을 고집하는 A씨를 이날 오후 1시쯤 소화기 등을 뿌리면서 강제 진압했다. 경찰은 A씨를 연제경찰서로 연행, 소동을 벌인 경위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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