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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日'예능 대부' 시무라 켄, 코로나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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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평가받는 원로 희극인 시무라 켄(70·본명 시무라 야스노리)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 감염증으로 유명 연예인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일보

시무라 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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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도쿄도내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부터 권태감을 호소했고, 19일에는 발열과 호흡 곤란 등 코로나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자택에서 요양을 하다가 20일 병원으로 옮겨졌고,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아 입원했다. 23일 코로나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아왔다.

시무라 켄은 입원 이튿날부터 의식을 잃고 인공호흡기를 단 상태로 치료를 받아왔었다고 한다.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1950년 도쿄에서 태어난 시무라 켄은 인기 콩트 그룹 '드리프터즈'의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뒤 개그맨과 배우, 진행자로 일본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그는 1969년부터 1985년까지 일본 TBS계열에서 방영한 장수 예능프로그램 '8시다!전원집합'으로 인기 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카토짱 켄짱의 기분 좋은 TV' '바보영주' '시무라 켄의 괜찮다' 등을 이끌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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