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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울산시, 해외입국자 특별관리…코로나19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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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인천공항-울산 특별수송버스 운행

뉴스1

송철호 울산시장이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3.23/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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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해외입국자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방역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0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중대본부에서 해외입국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검체 검사 실시 및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4월 1일부터 자가 격리를 전체 입국자로 확대하고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입국자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발현 시에만 진단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가격리가 어려운 해외입국자는 울산에서 마련한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또 해외입국자의 울산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8일부터 KTX 울산역에 전세버스 4대와 공무원을 배치해 울산역 도착자 중 자가용 이용이 어려운 해외입국자를 자택까지 수송하고 있다.

송 시장은 "해외입국자들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오는 동안 감염당국의 통제 밖에 놓이고 타인과의 접촉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더욱 촘촘한 동선관리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인천공항 해외입국자 특별수송버스'를 배치·운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공항과 울산간 하루 4번 특별수송버스를 운행하며 탑승 시간과 장소, 이동 동선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공지할 방침이다.

송 시장은 "울산의 코로나19 상황은 방역 당국의 통제 하에 잘 관리되고 있고 해외입국자 감염확산만 없다면 머잖아 끝이 보일 것"이라며 "해외입국자들도 다소 불편하더라도 지역 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하루 빨리 정상적인 일상을 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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