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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포스코케미칼,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생산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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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7억원 규모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건립

연산 1만6000t 생산공장 포항에 건립

전기차 배터리 수요 대응

뉴시스

사진은 포스코케미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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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인조흑연계 음극재 투자에 나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을 공략한다.

포스코케미칼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21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양극재와 천연흑연계 음극재에 이어 인조흑연계 음극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 소재사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음극재 공장은 연산 1만6000t 규모로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7만8535㎡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음극재 1만6000t은 50㎾h 기준 전기차 약 36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생산 설비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원료와 공정 특성으로 인해 천연흑연 제품에 비해 내부 구조가 일정하고 안정적이다.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유리해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로 활용되는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피엠씨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직접 생산한 원료를 활용해 사업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수익성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사업 진출로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국산화 성과를 이뤄내며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 분야의 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강화 사업에도 참여해 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동안은 일본, 중국 회사들이 인조흑연계 음극재 시장을 주도해 왔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한 차세대 소재 연구에 나서는 한편, 오는 2023년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계 음극재 10만5000t, 인조흑연계 1만6000t, 양극재 9만t까지 증설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 전망이 2020년 194G㎾에서 2030년 3066G㎾로 10년 동안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전기차 배터리용 인조흑연계 음극재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생산능력을 적기에 확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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